스페인의 한 작은 마을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엄청난 돈벼락을 맞았다.
영국 가디언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동부 후에스카주의 인구 2000명의 작은 마을 그라넨이 지난 22일 발표된 '엘 고르도'(뚱보라는 뜻) 복권 추첨에서 모두 7억2000만 유로(약 1조829억원)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이 마을은 당첨금 40만 유로(약 6억164만원)가 걸린 1등 복권 1800장을 모두 구입해 1등 당첨금 7억2000만 유로(약 1조829억원)를 싹쓸이하는 행운을 안았다.
농업을 주로 하는 그라넨 마을의 주민 상당수는 실업자 신세인데 이번 복권 당첨으로 예상치 못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마을 주민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엘 고르도 복권은 당첨금 규모가 총 27억 유로(약 4조61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권으로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발행되며 1812년 첫 발매된 이후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엘 고르도 복권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스페인 정부이다. 스페인 정부는 엘 고르도 복권 판매액의 약 30%를 차지해 10억 유로 가까이를 과외 수입으로 벌어들이게 됐다. 이는 스페인 국내순생산(GDP)의 0.1%에 달하는 금액으로 스페인의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의 1%에 이른다.
전세진기자 easkorea@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뚱보 복권#크리스마스 선물
예산군, 제12회 자암김구 전국서예대전 공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