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오늘(25일) 나온다.
촛불민심의 성원을 한몸에 받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 삼성측에 장탄식이 터져나오게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진동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관심을 모았던 생중계는 불가로 결론이 난 가운데, 재판 결과를 두고 국내외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재판부가 특검측 구형대로 중형을 선고할지 관건은 뇌물공여 유무죄 판단이다.
현재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죄, 해외재산도피죄, 횡령·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총 5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장 핵심이되는 부분은 삼성이 미르와 K 스포츠 재단에 제공한 220억원, 정유라의 승마지원을 명목으로 지원한 78억원의 대가성이다. 5개 혐의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 여기에서 이 부회장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법원이 경영승계를 위한 대가로 220억원과 78억원을 일종의 뇌물로 판단한다면 이 부회장은 중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부회장측 변호인단은 뇌물혐의를 부정하는데 총력을 쏟아 지원한 자금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청탁이 아니라는 주장을 시종일관 펼쳤다.
그러나 이날 선고가 내려지더라도 양측 모두 선고결과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돼 법정공방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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