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에 이어 이번엔 '간염 소시지'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햄·소시지로 인해 E형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보고가 나와 한국도 즉각 차단조치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수입･유통 중인 햄·소시지 제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수거된 제품에 대해서는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가열이나 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할 계획이다.
E형 간염은 해당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간염이다. 특히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고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소시지 등 식육가공제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익혀 드실 것을 당부한다"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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