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6개 시ㆍ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열대야 현상이 사흘째 이어졌다. 주민들은 물론 피서객들까지 밤잠을 설치며 그야말로 ‘더위 피했다가 불구덩이에 뛰어든 격’이 되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강원도 동해안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고성, 대진 26.7도, 강릉 26.9도, 속초 25.9도, 삼척 25.5도, 양양 25.2도 등으로 아침까지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열대야는 하루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하는 데, 동해시 등 일부 지역은 24도로 이하로 나타나 간신히 열대야 현상은 피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무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동해안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동해안 지방은 특히 강한 남서류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나타나는 푄 현상이 더해지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어 “노약자는 한낮에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리자 kotrin@chook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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