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혈통의 반달가슴곰이 지난 1월 지리산에서 수컷 새끼 두 마리를 출산했다.
이로써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25마리가 살게 됐으며, 이 중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곰은 6마리다.
12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같이 밝히고, 반달곰 새끼 곰이 지리산에 방사된 뒤 자라 새끼를 낳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첫 달에 태어난 수컷 두 마리는 각각 몸길이 25cm, 몸무게 600g 정도로 건강한 상태다.
이번에 출산한 어미곰은 2007년도에 서식지외 보전기관인 서울대공원에서 기증받아 지리산에 방사된 것으로 공원 내에서 북한 태생의 어미로부터 태어났다.
국립공원종복원센터는 매년 동면기간에 반달곰에 부착된 추적용 발신기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연구원들이 반달곰 새끼의 울음소리를 듣고 출산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상호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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