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임청각=자료사진 |
임청각은 이명 형조좌랑이 지은 집으로, 퇴계 이황이 직접 현판을 쓴 집이다. 이상룡은 임청각을 단순한 집이 아닌 혼이 깃든 집으로 여기며 소중히 고택을 지켜왓다.
게다가 집에 묶여있던 모든 노비문서를 불태워, 노비들을 자유의 몸으로 만들고 돈을 나눠줬다.
이상룡 선생은 1910년 한일 강제합병이 되자,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후 식솔들을 이끌고 중국 서간도에 정착해 신흥 무관학교를 세워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했다.
1925년에는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심지어 이상룡 선생을 포함해 동생 아들 등 집안에서 9명이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하지만 이상룡 선생은 ‘독립이 되면 임청각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한 채 1932년 눈을 감고 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45년 중국에 있던 이상룡 선생의 후손들은 40여 년 만에 안동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돌아온 임청각에는 기차 철도가 놓여 있었다.
일제가 이상룡 선생에 대한 보복으로 99간의 대 저택이었던 임청각을 관통하는 철도가 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아직까지도 임청각은 일제에 의해 반토막나 현재 50여칸만 남아있지만 2020년 복원될 예정이다.
임청각으로 대표되는 고성 이씨 석주 가문은 3대째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횡횡하고 있는 오늘날, 임청각은 명실공히 ‘독립운동 명가’라고 칭할 수 밖에 없다.
한편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청각 같은 독립운동 유적지 모두 찾아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연미 기자 soulvivor@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세호의 명소기행] 서울 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1960년대 거리 재현 퍼레이드](/news/photo/202404/75969_78379_2451.jpg)
[박세호의 명소기행] 서울 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1960년대 거리 재현 퍼레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