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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또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달 19일 교섭에서 마련한 첫 잠정합의안에 대한 2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50.24%)의 반대로 부결 처리했기 때문이다.
찬성보다 불과 0.25%가 더 많은 조합원이 반대 투표한 것이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3일 울산공장 노조 회의실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파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4~9일 4일간 4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10일에는 각 조 6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임금 5만8000원(별도·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우수상품 구매포인트 20만점 지급 등의 내용으로 잠정합의했다.
노사가 임단협을 연내에 마무리하지 못한 건 1987년 노조 창립 이래 30년 만이다. 노조는 임금·성과급이 예년 수준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에 부결된 것으로 보고 이후 추가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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