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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세습'으로 유명해진 서울 명성교회가 이번엔 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들을 폭행했다고 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itbc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명성교회 관계자들이 교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들을 강하게 밀치고 욕설을 하며 카메라를 뺏으려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세습 반대 시위를 벌여온 '교회개혁 평신도 행동연대' 회원 3명이 이날 명성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자 교회 관계자들이 거친 말과 함께 "남의 잔칫집 와서 훼방 놓고 자빠졌어"라며
조롱하고 "꼬라지 좋아. 꼬라지 좋아. 우리는 인마 성도야 성도. 교인이야"라고 말했다.
갑자기 나타난 한 남성은 처음에는 맨손으로, 잠시 뒤에는 주차장에서 쓰는 도구를 가져와 위협하기도 했다. 시민단체의 한 회원은 뼈에 금이 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명성교회 측은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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