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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폐교를 신청한 대구미래대학교가 대구대학교에 흡수통합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대구대 측은 최근 “현재까지도 대구미래대학교와 통합할 여지가 있다”며 통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대구미래대학교 측은 대구대와의 통합이 무산되자 “대구대가 통합 의지가 없었다”는 발언을 해 양 측의 입장이 엇갈리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대는 이 같은 대구미래대학교 측의 주장이 당황스러운 눈치다.
대구대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이상기 경영부총장은 “대구미래대 측에서 먼저 통폐합 제안을 해와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으나 대구미래대학교 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합의가 결렬됐다”며 “그럼에도 통합을 없었던 일로 하는 게 아니라 여전히 문을 열어뒀는데 무산 발표를 해버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대구미래대학교의 통합 제안에 대해 애광학원을 해산한 뒤 고용승계와 학생 수용 등의 조건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구미래대학교가 창파유치원 운영 등의 이유로 수용 불가를 표명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대구대는 고 이영식 목사가 설립한 학교법인 영광학원을 재단으로 두고 있으며, 대구미래대학교 재단은 이 목사의 아들이자 전 대구대 총장을 지낸 이태영 씨가 설립한 애광학원이다. 이 때문에 대구미래대학교 구성원들은 두 재단을 사실상 동일 재단으로 보고 있다.
강인구 기자 yosan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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