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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의도 정치권에 '펜스 룰(Pence rule)' 바람이 불고 있다.
펜스 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이름을 딴 말로 2002년 당시 펜스 상원의원이 의회저널과 인터뷰에서 "아내외에는 여성과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에서 유래됐다. 이후 펜스룰은 불필요한 스캔들과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여성과 사적인 접촉을 삼가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미투(Me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면서 '펜스 룰'을 지키지 않으면 정치 거물이라 할지라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충남지사를 노렸던 안 전 지사의 친구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유탄을 맞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7일엔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취업준비중이던 한 여성에게 키스를 하는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져 서울시장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무기 연기했다.
자신의 저서에서 대학생 시절 추억인 '돼지 발정제'를 언급했다가 대선 과정에서 홍역을 치렀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나는 공직생활 36년간 각시(부인)외 다른 여성을 옆자리에 태운 적 없다"며 처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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