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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상청 |
제 13호 태풍 '산산(Shanshan)'이 괌 부근 해상에서 발달하고 있지만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보여 사상 최강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의하면, 이날 오전 9시께 괌 북동쪽 870km 부근 해상에서 제 13호 태풍 산산이 발생해 8일 오전에 일본 도쿄 동남쪽 4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 태풍도 한반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진로 변동성이 크다고 해도 한국에 폭염을 일으키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워낙 강력해 한반도 인근으로 접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산산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에 대한 애칭이라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달 초 북상했던 제 7호 태풍 '쁘라삐룬'도 한반도로 북상 중에 이동경로가 바뀌며 비껴갔으며, 얼마 전에 북상했던 12호 태풍 '종다리'는 동해상에 북상하려다 일본 오사카 쪽으로 방향을 틀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가 가고시마 앞바다에서 다시 부활, 중국 쪽으로 이동해 소멸했다.
이로써 한반도에 태풍이 직접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이나 됐다. 그나마 지난 2016년 10월, 동남해안 일대 영향을 끼쳤던 태풍 '차바'가 이례적으로 10월에 한반도를 비껴가며 에 영향을 끼쳤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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