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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신한은행 간부들이 '꿀먹은 벙어리'처럼 묵묵부답했다.
3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전직 신한은행 인사담당 부행장 윤모씨 등 간부 4명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이후 신한은행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진과 관련된 인물 또는 지방 언론사 주주 자녀, 전직 고위관료 조카 등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임직원 자녀 경우 학점이 저조하다는 등 이유로 서류심사 대상 선정 기준에도 못 미치거나 실무면접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고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전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윤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30일 오후 늦게나 31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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