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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제비'가 오늘 4이 일본 도쿠시마현 남부에 상륙,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수천개 학교가 휴교하고 68만명 이상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태풍 '제비'가 정오쯤 도쿠시마현 남부에 상륙했으며 오후 1시에는 효고현 스모토시 부근을 시간당 55㎞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태풍의 중심 기압은 950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ｍ,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ｍ이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60m에 이르는 태풍 21호 ‘제비’는 지난 1993년 태풍 13호 이후 25년 만에 풍속 기준으로 최대 규모 태풍으로 분석된다.
태풍이 상륙함에 따라 일본 항공편 중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670여 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철도편도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오전 9시 이후 신칸센과 재래선 일부 노선에서 운행을 보류한 상태다.
태풍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에히메현과 나라시 일부 초중학교가 임시 휴교했다. 또 혼다가 미에현 공장 조업을 쉬는 등 일부 자동차 업체와 백화점, 가전양판점 등도 오늘 하루 쉰다.
태풍으로 고베시가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 인근 지역을 포함 28만 명에게 피난 권고를, 오사카부 야오시가 26만7천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다.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모두 5만3천 여 가구에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폭풍이나 높은 파도, 토사붕괴, 침수,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내일 아침까지 도카이 지방에 최고 500㎜, 긴키 지방에 400㎜, 시코쿠 지방에 300㎜ 등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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