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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위터화면캡쳐 |
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도쿠시마현 남부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관통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본 간사이 국제 공항은 활주로가 물에 잠기고 공항연결도로가 유조선이 들이받아 교통 불능이 되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혼슈 서부 오사카만 해상에 인공 섬을 조성해 만든 간사이 국제 공항이 4일 제21호 태풍 제비의 직격탄을 맞아 침수된 가운데, 이 공항과 이즈미사노(泉佐野) 시를 연결하는 교량인 스카이 게이트 브리지에 화물선이 충돌해 다리 일부가 파손됐다.
다리를 들이받은 화물선은 인근에 정박해 있던 길이 89m의 2591톤급 유조선으로 이번 태풍에 휩쓸려 이날 오후 1시 30분 경 20m쯤 밀려나 다리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조선에는 11명이 타고 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본 항공편 중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67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항공사들은 향후 간토, 도호쿠 지방을 오가는 항공편도 결항이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편도 간사이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 9시 이후 신칸센과 재래선 일부 노선에서 운행을 보류한 상태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5일 아침까지 도카이 지방에 최고 500㎜, 긴키 지방에 400㎜, 시코쿠 지방에 300㎜ 등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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