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축제로는 전국 최대인 전남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다.
무안 연꽃축제는 한 때 ‘연산업 축제’로 바뀌었다가 올해부터 다시 연꽃축제로 이름을 고쳐 개막된다.
이름이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어쨌든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다.
전남 무안군에 따르면 ‘2012 무안 연꽃축제’가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 백련지에서 열린다.
이 곳은 연꽃은 하얀색 즉, ‘백련’이란게 특징이다.
백련지는 동양 최대의 백련(白蓮) 자생지로, 원래 저수지였으나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다가 1997년부터 연꽃축제를 시작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어 새 관광명소가 되었다. 연못은 둘레 길이가 3㎞, 면적이 약 33만㎡(10만평)로 전국 최대이다.
무안군은 백련이 피는 이달 말에 맞춰 연꽃축제를 열어 품바 페스티벌, 분청문화제, 연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 등을 선보인다.
가장 시선을 끄는 행사는 ‘일로품바 페스티벌’이다.
故 김시라 작가의 품바는 1996년 한국 연극사상 최장기 최다공연 최대관객동원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기록되었으며, 품바타령은 30년간 국내 유명배우가 대를 물려가며 출연하였다.
익살스런 해학과 신랄한 풍자가 살아있는 한국형 모노드라마 품바는 남녀노소 구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이다.
개막행사인 천사촌 진혼굿에서는 거지대장 천자근과 걸인들의 넋을 달래고 무안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전국 품바 5년 이상의 경력자 12명이 예선을 거쳐 축제 마지막 말 대망의 결선을 치루는 ‘전국 품바명인대회’도 열린다.
이 밖에 축제기간중 연(蓮)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연차시음과 천연 비누만들기, 백련지의 물길을 헤치며 하얀 연꽃을 감상하는 신비의 연꽃길 보트탐사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무형문화제 줄타기 시범과 품바난타 체험장 등이 운영되며 분청 문화제는 장작가마 페스티벌, 분청 빚기체험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무안군의 한 관계자는 "연꽃축제를 새롭게 개편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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