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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휩쓸고 지나간데 이어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진로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1일 오전 9시 괌 서북서쪽 약 990km 부근 해상을 거쳐 시속 11km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39m/s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태풍 콩레이는 2일부터 진로를 ‘북서’쪽으로 틀어 이동할 전망이다. 세력 또한 더 커져 2일부터 4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6일 오전 9시 타이완 북쪽 해상(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4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일 오전부터 강한 중형 급으로 조금 약화될 전망이다.
여기서부터 태풍 콩레이의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다. 태풍 짜미가 지나가면서 주변 기압 대를 흩트려 놓은 데다 중국 상공의 찬 대륙성고기압의 움직임 또한 불규칙성이 크기 때문이란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반도에 상륙할 위험도 있지만 현재로선 중국으로 그대로 향하거나, 태풍 짜미처럼 대만 북쪽 해상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크게 틀어 전형적인 C자형 커브를 그리며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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