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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보령 해양경찰서 |
충남 홍성군 죽도에 이어 보령시 장고도 해상에서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이 지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26일 충남도· 홍성군·보령시에 따르면 전날 25일 오전 9시50분경 충남 홍성군 천수만의 죽도 해안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띠가 몰려들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바지락, 대하, 새조개 등의 양식장이 있는 죽도 동쪽 해변 1km 지점을 대상으로 주민과 해경, 홍성군 공무원 등 70여명이 긴급 기름 제거작업을 벌였다.
또 비슷한 시각인 오전 8시49분 보령시 장고도 해상에서 평택항으로 향하던 예인선이 좌초되면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보령시와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는 한편 예인선 인양작업에 나섰다.
해경은 기름띠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예인선에 있는 기름을 모두 빼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26일 오전 10시 현재 해당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죽도의 기름유출 원인이 장고도 예인선 좌초와 관련 있다고 현재까지는 단정 지을 수 없다”라며 “기름 샘플을 채취해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유출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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