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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공여 혐의까지 모두 병합해 징역 7년이 구형됐다.
특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2부 심리로 열린 김 씨의 결심공판에서 "소수 의견을 다수 의견으로 민의를 왜곡한 중대한 범죄"라며 김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게 요청했다.
징역 7년에는 고 노회찬 전 의원에게 5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한 혐의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인사 청탁 대가로 5백만 원을 건넨 혐의에 대한 구형도 포함됐다.
이에 드루킹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신의없는 정치인, 무능력한 정치인을 대통령과 2인자로 만든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후회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철저히 배신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드루킹 김씨와 함께 기소된 경공모 회원들에게는 각각 징역 6월부터 3년6월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서유기' 박모씨에게 징역 3년, '둘리' 우모씨·'솔본아르타' 양모씨에게 징역 2년6월, '아보카' 도모 변호사에게 3년6월, '삶의 축제' 윤모 변호사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특검팀은 김씨와 양씨, 우씨 등에 대해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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