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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의 직원 폭행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송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송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고소장을 제출한 마커그룹 직원 33살 양 모 씨는 송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년여간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양 씨 측은 지난달 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이 지난 6일 강서경찰서에 사건을 보냈다.
송 대표는 양 씨를 폭행한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지만 양 씨가 먼저 도발했다며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송 대표 소환 일정이 정해졌다. 조만간 불러 필요한 부분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을 보유한 인물로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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