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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린 서울교통공사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8년 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1개 등급 상승(4등급→3등급)한 데 이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1등급으로 상승(2등급→1등급)했다. 특히 이번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1위에 올랐다.
공사는 지하철 각 역사에서 반부패·청렴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직영 구내식당 운영 투명성을 강화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는 지난해 후반기 파장을 일으켰던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 관련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부패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각 기관의 노력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채용비리는 이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는 설명이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2월에 한 청렴도 평가의 경우 감사원 감사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채용비리 의혹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발표한 부패방지 시책 평가는 공공기관의 노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보니 채용비리 의혹은 시책평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2월 청렴도 평가에 채용비리 의혹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공사는 언론이 제기한 의혹일 뿐이지 사실관계는 밝혀진 게 없고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서 지금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권익위에 의견을 개진했다. 그게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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