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국관광객들의 중간 체류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외국인유치협의회와 함께 관내 중저가 숙박시설(21개)을 활용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지 5개월 만에 6만8,000여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올해 인천시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10만명 가운데 68%에 달하는 것으로, 이들이 지출한 여행비용은 약 1,569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220만 명 중에서 약 71.9%가 인천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중저가 숙박시설을 활용한 중국단체관광객 유치 활동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는 인천이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데가 아닌, 외국인들이 체류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의하면 2007년 이후 5년간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36.4%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수도권 호텔의 객실 수는 평균 3.7% 증가하는데 그쳐, 객실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유준상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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