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서울시관광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여행업계가 조석주(사진) 신아여행사 사장을 적극 추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이 서울시관광협회장을 겸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관광협회장 출신인 남상만 회장은 중앙회장 2연임과 함께 서울시관광협회장 3연임을 노리고 있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8일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서울시관광협회장 차기회장 후보에 조석주 신아여행사 사장과 함께 남상만 현 회장이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 회장은 서울시관광협회장 출신인 점을 십분 활용,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조 사장의 도전을 철저히 견제한다는 입장이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서울시관광협회장 자리는 곧바로 중앙회장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행업계의 여론 향배는 다르다. 이번에는 꼭 여행사 출신 서울시관광협회장을 모시고 싶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서울시관광협회는 여행업계뿐만 아니라 호텔업계, 기타 관광관련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어 아직 그 판도를 헤아리기는 이르다.
조 사장은 일단 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지난 4월 서울시관광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이후 여행업계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 항공사와 여행사 대표들의 모임인 PAG(Passenger Agent Golf association·회장 강완구·일동여행사 대표)와 지난 85년 결성돼 여행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친목모임으로 꼽히는 관우클럽(회장 전용필·진우여행사 대표)이 조석주 사장을 서울시관광협회장 후보로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또 89년 결성된 여도회(한국여행도매업협회·회장 김원영)와 올해 설립 6년차를 맞이하는 TnT클럽(회장 정운식·前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現서울항공 사장)을 비롯 400군데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는 한국여행사협회(KOSTA·회장 이운재·도우미여행사 대표)도 조회장을 서울시관광협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움직임이다.
이밖에 구미회(구주·미주협의회)와 한국외래관광객유치협의회(舊, OM회)도 조만간 회원 지지와 동의를 얻어 조회장을 적극 추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외여행을 모두 중개할 수 있는 일반여행업 면허를 가진 조석주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시관광협회 일반여행업위원장에 선출됐고, 지난 2010년 6월25일부터도 일반여행업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11월이면 윤곽이 드러날 차기 서울시관광협회장 임기는 2012년 12월1일부터 오는 2015년11월30일까지 3년간이다.
박준영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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