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이번엔 세계적인 색소폰 거장 케니 지(56·사진)를 영입했다.
4일 한국관광공사는 케니 지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케니 지는 지난 1995년 9월 첫 내한공연을 한 후 10여차례 한국을 찾아 대형 콘서트를 열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케니 지는 위촉식 참가 후 미주지역 한인 모임인 넷캘(NetKAL; Network of Korean American Leadership)의 서울 역삼동 총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들어만 중국 톱가수 리위춘(李宇春)과 역시 중국의 국민MC 멍페이(孟非, 41세·사진)를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활발한 ‘감투 씌우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기엔 내국인으로서 ‘해를 품은 달’의 히어로 김수현, 인기 성우 배한성, 송도순, 인기배우 지진희,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ZE:A) 및 박정현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외 연예인들을 무더기로 홍보대사로 임명하면서 누가 진짜인지 헷갈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뚜렷한 기준이나 기간, 운영방침 등이 있는 건지 모르지만 최근 한국관광홍보대사 위촉이 너무 많아 기억하기조차 힘들다”면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면 비용대비 효과 등도 꼼꼼히 분석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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