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5)와 김장훈(45)의 불화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지난 주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한 두 사람의 불화설은 주말동안 더욱 불거지며 업계내 최대 화두로 떠 올랐다.
최근 싸이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김장훈의 병실을 방문해서 좋게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밝힌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김장훈이 미투데이에 ‘싸이가 언론 플레이를 한다’며 자신의 불편한 심정을 재차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 5일 오전 1시쯤 미투데이에 “약을 너무 먹었나 봐요. 미안해요. (중략)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보입니다. 미안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싸이와의 갈등 때문에 힘들어하던 김장훈이 자살을 암시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증권가 정보지에서도 두 사람의 갈등설이 나오고, 또 이날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둘간의 불화설을 제기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싸이는 5일 밤 김씨의 병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싸이는 김씨와 새벽까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여러가지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소식이 6일 SNS에 퍼지자 김장훈은 이날 오후 또 다시 “담소를 나누고 병상을 지키다. 하하 참~ 미치겠네요. 결국 진흙탕이 되나? 이제 그만합시다. 그 친구(싸이) 외국활동도 해야 하고 애국도 해야 하고”라는 글을 올리면서 둘간의 갈등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씨는 심리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한 후 이번 주내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팬들의 관심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09년까지 올라간다. 나이가 열 살이나 차이나는 두 사람은 2003년 연을 맺은 뒤 2009년부터 합동 콘서트 ‘완타치’를 함께 열어 왔다. 김씨는 지난 5월 한 방송에서 싸이와 ‘공연 표절’ 시비 끝에 난투극을 벌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김씨의 무대를 도왔던 스태프 다수가 올해 싸이에게 이동해 가면서 김씨의 상실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전에도 두 사람은 공연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갈등·봉합을 겪어 와 두 사람간 성격차이가 깊게 내재돼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오전 김씨의 병실을 찾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에 “(김씨가) 많이 안정을 취하고 있다. 둘 사이에 오해가 생겼지만, 워낙 친분이 두터웠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음향·조명팀 등 공연을 돕는 스태프는 한 회사에 소속된 것이 아닌 프리랜서식으로 움직인다. 일이 있을 때 어디든 가서 도울 수 있는 것이라 배신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두 공연가수가 제대로 화해하고 윈-윈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양미리기자 kotrin2@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싸이#김장훈
공주시, 산림휴양마을 트리클라이밍 등 7종 무료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