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최대 재건축지역인 개포지구 아파트가 내년말부터 본격적인 이주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는 이르면 2014년 초 착공, 2017년쯤 입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8일 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소형주택비율 30% 건축조건으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개포주공 1단지는 기존 5040가구를 6662가구로 재건축하고, 이 가운데 60㎡(18평) 이하 소형주택은 1999가구(30%)를 짓기로 했다. 그간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은 서울시가 제시한 소형 비율 30% 수용 여부를 두고 갈등을 벌였지만, 개포 1단지 주민들이 이 기준을 수용하면서 이번에 서울시 승인 절차를 통과하게 됐다.
앞서 개포시영과 개포주공 2·3·4단지는 모두 30% 이상 소형주택 비율을 수용하고 정비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개포지구 내 5개 저층 재건축 단지는 총 1만5400여 가구의 새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도계위는 또 주민들의 뜻에 따라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과 정비예정구역 8곳을 추가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성북구 안암동 2가 59번지 △관악구 봉천동 14번지 △중랑구 면목동 1069번지 등 주택재개발 정비·정비예정구역 3곳과 △성북구 석관동 73―1번지 △중랑구 묵동 177―4번지, 중화동 134번지, 면목동 393번지 △금천구 시흥동 905―64번지가 대상 지역이다.
강민규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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