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열리는 축제로는 파주 장단콩 축제가 대표적이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지난 97년부터 매년 11월 콩 수확시기에 맞춰 개최하는 파주의 최대 농산물 축제다.
파주 장단콩의 우수한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촉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파주는 예로부터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의 현무암층의 거친 토양에서 콩 등 잡곡 재배가 활발했다.
파주를 넘어 전국 규모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파주장단콩축제는 올해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파주시와 파주장단콩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신명나고 흥겨운 장터! 파주장단콩 축제!’로 정하고 ‘온가족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파주장단콩의 우수한 효능’을 홍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파주시는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장단콩 8000가마(1가마 70㎏)를 시중보다 10∼1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장단콩 축제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건강식으로서의 콩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잡았다.
파주장단콩 축제는 매년 관람객이 급증, 지난해에는 약 81여만명이 다녀갔으며 총 76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올해도 그 이상의 실적으로 파주시의 효자 축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장단콩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및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람객이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장단콩의 우수성 및 차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마당’, 파주의 지역 농수축산물 및 장단콩과 관련된 각종 음식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마당’, 어린이 장단콩 전문놀이터 장단콩놀이관(유료), 꼬마메주만들기, 도리깨 콩타작, 가마솥순두부체험,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이 있다.
유준상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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