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뜬금없이 한국관광 기네스 12선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관광을 빛낸 50년사의 최초·최다·최장 등 주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 28개를 선정한 뒤 네티즌 투표를 통해 최종 12개를 선정해 5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제주의 대표적 관광명소 ‘성산일출봉’과 ‘제주올레길’과 △송승환의 뮤지컬 난타 △목포의 춤추는 바다 분수 △부산의 송도해수욕장 △인천대교 △지리산 국립공원 △남이섬 △부산 국제 영화제 △용인 에버랜드 △금강산 관광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등이 포함됐다.
한국관광 기네스는 외국인들에게 한국관광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으나 일반국민들은 무슨 영문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국관광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기네스하면 세계적 특이 기록이나 맥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의 기네스는 무는 영문인지 모르겠다”면서 “영국에 있는 기네스 본부와 무슨 협약이라도 체결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 기네스 선정은 지난 9월 의미 있는 상징적 이슈나 이벤트, 활동장소, 교통수단, 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500개 예비후보를 골라낸 뒤 지난 10월 관광공사 자체 심사와 관광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쳐 28개 결선 후보를 추려냈다.
이렇게 뽑힌 28개 결선후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달 5~25일 20여일간 실시한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를 통해 12개소로 최종 압축됐다. 이번 투표에는 2만여명이 참여했다고 공사측은 전했다.
강민규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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