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항공사인 하와이안항공이 처음으로 이착륙시 승객들의 휴대 전자기기의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미국 본토 전단계 및 국제선 일부 단계에 한해 승객들의 개인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 허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승객들은 국제선 일부 단계만 제외하고 이착륙 시에도 스마트폰을 끌 필요가 없고 기내에서 영화도 보고 게임도 즐기면서 지루하지 않은 하와이로의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단, 이착륙 중에는 기기를 좌석 주머니 등에 넣어 고정시켜야 하고 '비행모드'로 바꿔야 한다.
이 규정은 하와이안항공의 에어버스330-200(A330-200), 보잉767-300ER(B767-300ER) 기종 및 하와이와 이웃섬을 연결하는 보잉 717-200(B717-200) 등 모든 기종에 적용된다.
마크 던컬리(Mark Dunkerley) 하와이안항공 CEO는 “승객들은 비행기 이착륙과 1만피트 이하 저공비행 중에도 기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자책 리더 등을 이용해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 본토 뿐만 아니라 하와이와 한국, 일본 등을 연결하는 국제선에서도 일부 비행 단계를 제외하고 기내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을 허용해 전자기기 친화적 기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수진기자 kotrin2@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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