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에 감귤 축제가 돌아왔다.
감귤의 주산지 서귀포시가 당초 내년부터 개최하기로 한 계획을 깨고 올해부터 감귤축제를 전격 개최한 것.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귀포의 미래, 세계 속의 명품 감귤'을 주제로 '2013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를 개최했다.
10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주말을 맞아 10만여명이 찾았다.
행사 첫날에는 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거리 퍼레이드로 7년만에 다시 돌아온 '감귤축제'를 환영했다. 오후 4시부터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길놀이, 감귤퍼포먼스, 우수감귤경연대회 시상식, 도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개회식에서는 도민과 관광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광순 공동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 현해남 공동조직위원장의 개회사, 한동주 서귀포시장의 환영사,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축사 등이 이어졌다.
이날 현해남 공동조직위원장은 "전국에 370개가 넘는 축제와 박람회가 있지만 이 중 감귤축제는 지난 2006년을 마지막으로 감취를 감췄다. 과수 1위인 감귤축제가 전혀 열리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다시 부활한 감귤축제가 앞으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와 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내년까지 '프레 엑스포'를 열고 오는 2015년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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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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