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오는 15~17일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전국 유명 산지 새우젓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
이번 새우젓 축제에는 경기 강화· 인천 소래· 충남 강경· 충남 광천· 전남 신안 등 옛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5개 산지의 15개 단체가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이들 지역의 ‘명품 새우젓’을 시중판매가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15일과 16일 오후에는 새우젓 경매행사도 개최된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는 이와 함께 전남 신안군의 천일염, 충남 청양의 고추, 경북 예천의 사과 등 전국 11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열린다.
행사에서는 또 조선시대 마포나루 풍경을 재현한 문화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실물크기의 황포돛배 4척이 복원돼 평화광장 주차장 등에 세워지고, 새우젓 배 입항장면을 연출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당시 마포나루 일대에 있던 장터와 주막 풍경도 재현돼 조선시대 복장을 한 뱃사공, 보부상, 주모 등이 서민 생활상을 보여준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마포의 과거·현재 사진전’도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새우젓 축제는 한강을 따라 전국 특산물이 모이던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체험하는 기회”라면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오랜 역사를 이어 온 마포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kotrin@chook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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