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개봉 46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등 아카데미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전 세계 흥행수익 10억불 돌파라는 쾌거를 올렸다.
3일 배급사인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는 <겨울왕국>이 개봉 46일만인 지난 2일 전국 누적 관객수 10,000,315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1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수립했을 뿐만 아니라, <아바타>에 이어 외화로서는 두 번째 1천만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겨울왕국>은 역대 국내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아바타>(1,330만), <도둑들>(1,298만), <7번방의 선물>(1,281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명), <변호인>(1,137명), <해운대>(1,132명), <괴물>(1,091명), <왕의 남자>(1,051명)의 뒤를 이어 9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겨울왕국>은 3일 오전 10시(미국 현지시간 2일 오후 5시)에 있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사상 최고의 애니메이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겨울왕국>은 제71회 골든글로브, 제41회 애니상에 이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전 세계 흥행수익 10억불 돌파라는 겹경사까지 추가하며 새로운 영화사를 쓰고 있다.
<겨울왕국>의 성공은 전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는 가족애를 그린 탄탄한 스토리, 애니메이션 이상의 웅장한 스케일의 환상적인 영상미와 함께 美 버라이어티지가 ‘올해 최고의 OST’ 로 선정한 ‘Let It Go’를 비롯한 명품 OST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홍보대행사 호호호비치는 “<겨울왕국>은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과 SNS를 통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애니메이션은 아이들만 본다.’는 사회적 통념을 깨기에 충분했다”면서 “흥행을 주도한 2030 성인관객들은 물론,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관객과 4050 중장년층 관객까지 그야말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관람 열풍이 1천만 관객 돌파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겨울왕국>은 오는 6일 국내 1천만 돌파를 기념하며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Sing-Along’ 버전을 비영어권 최초로 추가 개봉한다.
고영숙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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