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카타르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2014 한-카타르 수교 40주년 기념 한식 디너만찬행사가 진행되었다.
주카타르 대한민국대사관과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이 함께 준비한 이번행사는 카타르와 한국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기념하고 카타르 내에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였다.
본 행사에는 주 카타르 문화부 장관을 비롯 300여명이 참석하였고 한국의 사물놀이팀과 비보이팀이 함께하는 양국의 흥겨운 잔치였다. 현지인의 기호와 잘 어우러질 수 있고, 한국 음식의 멋과 맛을 알릴 수 있는 대표메뉴 13가지를 선정하여 코스요리로 진행되었다.
메뉴는 호박죽, 잡채, 삼색전, 갈비찜, 김치, 겨자채, 비빔밥, 한과, 경단, 수정과 등이었는데 현지 초청 인사들은 특히 갈비찜과 비빔밥, 잡채 등에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양향자 이사장은 행사 전 현지 관계자와의 미팅과 현지 쉐프 교육을 거쳐 카타르에서의 한식 테이블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한그릇 한그릇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구성하였다.
양향자 원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동행한 소수의 지도 인원만으로 조리 경험이 전혀없는 현지 쉐프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한식 요리를 교육하여 만찬행사를 진행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동의 쉐프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우리의 음식을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열의가 느껴져 힘든줄 몰랐다고 말했다.
고명 등을 만들기 위해 계란을 얇게 부치는 계란 지단 부치기는 특히 섬세한 손놀림이 요구되어 카타르의 조리인들에게 익히기 쉽지만은 않은 조리기법이었지만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을 매우 흥미로워했다.
연회장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는 만찬에 나온 한식 메뉴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고 보자기, 한복인형, 매듭장식 등을 함께 디스플레이하여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메뉴들의 구성과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양향자 이사장은 이러한 한식관련 문화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차곡차곡 쌓여 양국이 보다 문화적으로도 보다 가까워지고 우호적인 협력의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지에서 체감되는 한국의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훨씬 뜨꺼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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