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비빔밥이 맛있는 연천시내 한우고을
비빔밥은 밥에 여러 가지 나물을 넣어 비벼 먹는 음식으로 전국 어디서나 즐겨먹는 음식이다. 비빔밥에 각 지역 특산물이 재료로 사용되면서 비빔밥은 지역별로 특색 있게 발전되었다.
가장 유명한 전주비빔밥은 콩나물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기에 수시로 오르는 육회도 중요하다. 이는 식물성 위주의 비빔밥의 영양분을 보충해 준다.
그렇다고 육회비빔밥을 꼭 전주에서만 먹으라는 법은 없다. 경기도 연천에 가면 육회비빔밥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데가 있다. 이름하여 ‘한우고을(전화 031-834-9923)’. 푸짐한 나물에 토종한우를 재료로 한 튼실한 육회가 살큼 올라 있다. 보아하니 곁반찬으로 나오는 오이소박이, 김치, 호박전 등이 모두 맛있다. 아울러 비빔밥 먹을 때 나오는 스프 된장찌개도 기가 막히게 맛있다.
왜 이렇게 맛있냐고 물어 보니 주인장 왈, “연천은 예부터 가사평의 쌀이 유명하고 콩, 팥 등 잡곡도 유명하고 오이, 토마토 등도 일교차가 심해 물르지 않고 튼실하여 맛이 알차다”며 그 같은 재료에 토종 한우 육회를 올리리 맛있는 거 아니냐“하고 대답한다.
일행 들은 모두 박장대소하며 “그게 정답이네!”하며 엄지 손가락을 강하게 치켜 들었다.
연천은 전지역의 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일 정도로 북한과 마주하는 최전방에 있다. 그래서 허브빌리지외에는 볼거리가 별로 없는 듯 보이지만, 임진강과 한탄강 주변에는 재인폭포, 은대리성, 호루고루성, 당포성 등 멋있는 자연 경관이 널려 있다. 아울러 숭의전과 경순왕릉 등 삼국시대와 신라, 고려시대의 여러 유적이 도처에 깔려 있다. 태풍전망대 등 분단유산도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그중에 유일한 근대문화재가 급수탑이다. 이는 지나가는 증기기관차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연천은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원산까기 기차가 지나는 길목에 있었다.
연천군은 최근 들어 DMZ과 연결한 분단유산과 원산가는 길목의 근대유산, 임진강 주변의 자연경관 등을 한 데 묶어 관광자원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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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의 유일한 근대 문화재 급수탑. 이는 1914년이후 세워진 것으로 지나가는 증기기관차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장치다. 연천은 일제때부터 경원선이 지났다.
7월 어느 주말 연천읍내의 길거리 축제. 목발을 짚고 선 피에로가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고 있다.
관리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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