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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교민과 유학생을 천안대신 아산과 진천에 분리 수용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오는 30~31일 전세기로 국내 송환되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의 격리 수용지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이 선정됐다.
당초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에 수용하려 했으나 천안 주민 발발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우한 교민 격리 시설로 확정한 2곳은 모두 공무원 전용 교육시설로 평소 외부에 개방되지 않는 곳이라 교미 수용에 적합하다고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 인재개발원은 국가·지방 공무원을 교육하는 장소다. 중앙·지방직 9급·7급·5급 신입 공무원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단 승진자까지 모두 이 곳에서 교육받는다.
`경찰교육원`으로 널리 알려진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은 경찰간부 후보생과 간부 승진자 교육을 담당하는 곳으로, 수용 인원만 1276명에 달하며 아산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외부인의 접근이 어렵다.
정부는 질병 관리 차원에서 한 곳에 수용하고자 했으나 주민 반발을 고려하면 지역 한 곳에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산과 진천 두곳으로 분산 수용되면 의료인력과 장비를 집중사용하는 데 제약이 따르고 유사시 타지역 확산(spill-over) 우려가 클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는 30~31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구하는 우한 교민은 694명이며, 이들은 4회에 걸쳐 입국한다. 전세기에는 37.5도 이상 발열과 구토·기침·인후통·호흡 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다. 중국 국적자 역시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의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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