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은 터무니 없이 비싼 비용이 최대 문제점인 것으로 지적됐다.
민주당 이석현(안양 동안갑·사진) 의원은 21일 제주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한 자료에서 “제주도 관광은 양적으로는 팽창하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아직 멀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비용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대부분 일정 비용 이상은 지출할 것을 생각하고 제주도를 방문하지만 제주도 관광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 ‘바가지요금’이라고 까지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관광 상품이나 기념품들이 지나치게 비싸다”면서 “그 이유는 송객(送客) 수수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객 수수료는 관광객이 이용하는 관광지 이용료와 특산품 가격에서 적게는 30%, 많게는 70%까지 여행사에서 가져가는 돈으로, 이로 인해 낮은 관광상품의 출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여행사에서 2박3일짜리 제주 관광을 패키지로 구성하면 평균 15만원 정도인 항공요금보다 낮거나 비슷한 가격의 상품을 출시하고, 현지 여행사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입장료와 쇼핑관광에서 비싼 요금을 매겨 결손을 보충하게 된다.
이 의원은 “송객 수수료를 없앨 수 없다면 차라리 양성화시켜서 전체 여행 비용을 낮추는 등의 조치가 없다면 제주 관광이‘고비용 관광’이라는 인식을 깨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작년에 65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9월 말 현재 570만명을 넘어서 이 추세로라면 연말까지 7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도 작년에 60만명을 넘었고, 올해는 현재 추세라면 8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민규기자 easkorea @ naver.com
관리자 kotrin@chook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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