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쇼핑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관광산업을 주도해 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체부가 매년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4%(중복응답 허용)가 시내면세점을 쇼핑장소로 꼽았다. 이는 명동(42.4%) 다음으로 높은 응답률이다.
시내면세점은 3년전인 2011년만 해도 19.6%의 응답률로 명동(36.4%)은 물론 공항면세점(30.0%), 소규모상점(29.2%), 동대문시장(25.6%), 백화점(25.2%)보다도 찾는 사람이 적었다. 하지만 2012년 27.0%, 2013년 32.9% 등으로 방문율이 최근 몇년 사이 급증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 1420만명중 중국인 관광객은 613만명으로 전년대비 41.6%나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는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시내면세점이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0년 호텔신라에 특허를 내준 이후 15년만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3개(일반경쟁2, 중소중견제한경쟁 1)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관세청은 이번 심사 기준에 관광상품 개발, 투자, 국가·지자체와의 협력활동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정했다.
전선화기자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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