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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을 앞세운 한국과 대만은 급격한 ‘V자형 경제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신 캐서린 만 시티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기술을 비교적 더 많이 보유한 일부 국가의 경기 회복은 ‘V자형’에 가까울 것”이라며 “한국 또는 대만이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제조업 비중이 28% 정도로, 선진국 중 제조업 비중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22%)이나 일본(21%)보다 높고, 미국(12%)과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반면 서비스업 비중은 62%로,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도 앞서 “우리나라는 인적 교류 제한으로 타격을 받는 코로나19 파급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해 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경제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비중이 GDP의 80%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독일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올해 말까지 미국은 40% 정도만 회복할 것이며, 위기 동안 취업률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해 내년 이후에도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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