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병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일 몸에서 열이 나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 타도와 민간정부 수립에 커다란 공로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95년에는 노태우와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을 전격 구속해 세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올해 88세로, 고령인 데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종종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 왔으며, 그때마다 며칠씩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19일 입원하기 전에도 이달 10일 검진 차 병원을 찾아 17일까지 입원한 뒤 퇴원했었다.
서울대병원은 김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오전 2시에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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