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정아가 오열했다. 24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 출연한 정정아는 아나콘다 사고 후 부친과의 오해를 이야기 하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에서 정정아는 “아나콘다가 근육을 물고 있다가 팔을 빼니 이빨이 박혔다”고 당시 사고를 회상했다. 정정아는 2005년 한 프로그램 촬영 중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를 당해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되기도 했다.
이어 정정아는 “아버지가 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 당장 가서 빌라고 하더라”며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아버지만 비난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말이라도 ‘네가 그때 혼자 그런 일을 겪어서 무서웠지? 얼마나 놀랐겠니’라고 한 번이라도 얘기해 주었으면 이 정도로 사무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대해 아버지 정대근 씨는 “아나콘다 물린 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다. 조금 다친 걸 일을 만드는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정정아는 이날 방송에서 프로그램 폐지 후 생활고에 시달려서 노점상을 하는 등 그동안의 어려웠던 과정을 전했다.
최다조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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