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주목 받는 차세대 배우 안톤 옐친(27)을 사망케 한 불의의 자동차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Grand Cherokee·사진)로 파악됐다.
무려 2톤에 달하는 중량급 차량으로 국내서도 1억원(옵션 포함) 내외에 시판하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사의 주력 차종이다.
다만 지프사는 이번에 사고를 낸 자동차의 구체적인 모델명을 밝히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제조사는 2016 년 4월 전기안전 위험성을 이유로 2015 지프 그랜드 체로키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톤 옐친은 19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사진의 자택 앞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그의 시신은 자신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차량과 문 앞에 우편함 사이에 끼인 채 발견됐다. 사망 추정 시간은 이날 오전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옐친의 사망을 타살 의혹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부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에 집을 나선 안톤 옐친은 집을 나서던 중 차량을 세우고, 차 밖으로 나왔다. 그는 실수로 차량의 기어 변속기를 중립에 뒀으며, 경사지에 서 있던 차는 그의 몸을 덮쳤다.
그의 그랜드 체로키 차량은 무려 2톤에 가까운 무게였으며, 이렇다 할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옐친은 사망했다.
한편 안톤 옐친은 러시아 출신 부모님 아래서 미국에서 자랐으며,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체코프 역,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에서 존 코너의 아버지 카일 리스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선화 기자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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