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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제군 제공 |
인제 가을꽃 축제장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8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주 이미 1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한글날 연휴를 맞은 10월 둘째 주말 만개한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제 가을꽃 축제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테마로 9월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개최되는「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연계해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32만 주 가을꽃과 꽃조형물로 꾸며진 정원, 폭포와 분수·꽃배가 어울어진 수변둘레길, 울창한 소나무 숲을 따라 걷다 보면 물들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과 청정 인제에서 채취하고 생산한 다양한 임산물·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도 설치돼 있다. 소나무 숲에서 진행되는 트리 클라이밍, 로봇댄스 공연, AR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단연 인기다.
오는 14일에는 전 세계 빈곤층 여성과 소녀들을 돕기 위한 걷기 기부 캠페인 ‘2023 옥스팜워크(OXFAM WALK)’가 축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배우 이하늬와 함께 10km를 걷으며 지구 반대편 매일 물을 구하기 위해서 수 km를 걸어야 하는 빈곤층 여성들의 ‘생존의 거리’를 체험한다. 오는 10일 낮 12시까지 옥스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5,000원(인제군민 10,000원)이다. 모인 참가비 전액은 세계 빈곤층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가을꽃 축제장이 내설악의 단풍과 가을꽃이 함께 어울려지면서 도시민들에게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힐링공간이 되고 있다”면서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휴식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jts1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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