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서 '제10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한창이다.
22일 개막해 24일 막을 내린다.
23일 축제장인 옥천 공설운동장 주변에서는 싱싱한 포도·복숭아를 반값에 파는 '게릴라 매장'이 차려졌다.
복수아는 2kg 한 상자에 8천원, 포도는 1만원까지 다양하다.
옥천군은 포도 빨리 먹기, 복숭아껍질 길게 깎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잘 익은 포도를 직접 수확하고, 포도 인절미와 복숭아 막걸리를 만드는 체험장도 운영됐다.
무료 음료수대를 설치한 것도 눈에 띤다.
옥천 지역은 230㏊의 포도밭이 있으며, 이 중 212㏊(92.2%)가 비닐하우스(시설) 안에서 재배된다. 시설 포도로는 전국에서 제일 큰 규모다.
한미FTA, 한칠레FTA니 해서 야외 노천포도 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반면 FTA의 직접 영향을 안맞는 복숭아 재배는 조금씩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복숭아 재배 면적은 300ha다.
이재창 옥천군 팀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작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 풍성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현지 포도 가격은 강보합이고 복숭아 가격은 공급량이 늘다보니 약보합을 띤다"고 평가했다.
김운중 기자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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