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인터파크의 고객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다.
인터파크의 전체 고객의 절반에 달하는 무려 1천만건 이상의 고객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 측은 25일 “이번에 유출된 고객정보는 회원의 이름, 아이디, 이메일주소, 주소, 전화번호이며 주민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번 정보 유출이 해외에 서버를 둔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해킹 조직의 소행된다”고 밝혔다.
APT 해킹은 이메일이나 웹문서를 통해 악성코드를 설치한 후, 상당기간 잠복 후 공격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터파크의 해킹 건은 지난 11일 강동화 대표이사가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비트코인(가상화폐) 30억원을 요구하는 협박 이메일을 받으면서 알려졌다.
이 때 인터파크는 협박에 응하지 않고 13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번 사건의 해커가 올해 5월 인터파크 직원들에게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관계자는 “전산망을 공유하는 회사에서 이러한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나 인터넷 주소를 단 한명이라도 열 경우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며 “협박에 이용된 이메일 및 피해전산망 분석을 통해 유출 경위를 규명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슈팀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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