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법진 주지스님)에서 8월 9일부터 14일(음력 7월 7일 칠월칠석)까지 ‘2016 칠석맞이 송광백련 나비채’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나누고 비우고 채운다는 ‘나비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하여 연차 시음, 다례 체험, 연꽃사진전, 힐링영상 상영과 함께 연꽃가족 사진전이 열렸고 13일에는 베트남 이주민과의 결연식, 소원풍선 날리기, ‘동물의 사육제’ , 쇼팽의 ‘강아지 왈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참여자들 모두 행복한 기억을 갖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올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다문화 이주민 국가 가운데 해마다 하나를 선정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예술, 전통음식 등을 소개하고 공유함으로써 지역민과 이주민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기회가 되었다.
최구남(65. 전주시 완산구)씨는 “이제 단일 민족국가가 아닌 200만? 외국인과 함께하는 다민족 국가로 가는 마당에 ‘세계일화’의 불교정신을 실천하고자 나누고 비우고 채우자는 ‘나비채’의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국의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초대한 이번 행사는 작지만 그 뜻이 커 많은 이들에게 ‘세계일화’의 참뜻을 알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준 300여명의 지역주민과 이주민 그리고 이번 행사를 주관해준 송광사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완주군민을 하나 되게 하고 도민이 하나 되는 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하나 되는데 도움이 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에는 베트남 이주 불교인들을 초청 베트남 불교의식으로 대규모 법회를 봉행하고 현지 전통음식 ‘퍼’나눔 만발공양(萬鉢供養)이 있었으며, 법진 주지스님은 “지역민과 이주민의 만남과 결연을 통해 서로 이웃임을 인정하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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