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수의 극장과 미술관에서 펼치는 국제다원 예술 축제이며 실험정신으로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을 혁신적인게 특징이다.국내외 예술가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형식을 창출하는 계기가 부여된다. 한국에서 다원예술이라는 말은 여전히 낯설게 받아들여진다. 확연히 구분된 예술에 익숙한 사람들은 다원예술이 갖는 태생적 모호함에 종종 당황하고 다시금 명명과 구별의 시도를 반복하기도 한다.
예술에서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논쟁의 지점이며 표현의 방향이다.특히 한국에서 다원예술은 원래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대중에 전달하는데 여전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때 '스프링웨이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국제다원예술축제 '페스티벌 봄'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 단장을 했다. 하지만 이름만 바뀌었을 뿐 다원예술축제로서 보여줬던 성격과 목적은 그대로다.
페스티벌 봄은 여전히 기존의 예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정신을 가진 예술가들의 작품과 국제적으로 혁신적인 예술작품을 소개하며, 여러 장르가 융합하는 작용을 일으키는 다원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페스티벌 봄에서 시도한 대표적인 방향은 바로 '마르크스'라는 이름이다. 봄의 이미지나 다원예술의 자유분방함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금기가 있다면 그것은 이미 아방가르드라고 할 수 없을 터. 관념과 철학, 과학과 정치가 한데 버물어지는 이야기가 무대로 스크린으로 옮겨져 관객과 만났었다.세계적인 문화예술의 화두인 모던니즘,포스트모던니즘,아방가르드가 어떻게 만나는지 매우 기대되는 축제다.
다섯번째를 맞는 페스티벌 봄의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하면
Berlin'Tagfish 베를린 태그피쉬' 다큐멘터리 연극’
극단 베를린의 이 냉소적인 ‘다큐멘터리 연극’ 신작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건축가, 도시계획가, 유네스코 위원, 교수, 기자, 배우, 그리고 아랍의 투자가가 영상 이미지의 형태로 한 테이블에 모인다. 이들이 참여하는 게임은 버려진 산업지역이자 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촐페라인(Zollverein)의 재개발 프로젝트다. 실제로 추진된 도시계획이 영원한 포커 게임의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은 왜일까?
김지선 JISUN KIM 스탁스 3. 이주민 이주 Stocks 3. Immigrant Migration
'범아시아국제회의(Pan-Asiatic International Conference)'는 서울 본부를 거점으로 뭄바이와 방콕을 거쳐 아시아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기자협회다. 이 협회의 창설자이자 유일한 회원인 김지선은 자신, 아니 PAIC가 발행한 기자증을 지닌 채 인도에 파견되어 웹과 기자회견,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취재 활동을 벌인다.
와엘 샤키 Wael Shawky
십자군 카바레 Cabaret Crusades: The Horror Show File
아랍인의 관점에서 볼 때 십자군 전쟁은 어떤 의미인가? 역사는 어떻게 스스로를 써 왔는가? 토리노 루피에 보관된 200년 된 목각인형을 활용한 이 작품에서 이집트의 비디오 아티스트 와엘 샤키는 냉소가 섞인 초현실적이고도 신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역사적 사건이 오늘날 내포하는 의미를 추적한다.
자비에 르 루와다른 상황의 산물
Xavier le Roy
Product of Other Circumstances
르 루와는 '부토'라는 생소한 무용 형식에 신체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그리 특별하거나 전문적이지 않은 방법을 택한다. 인터넷, 책, 기억, 일화 등 누구든 접할 수 있는 자료들을 취합, 해독하는 것이다.
지극히 사적이고 제한된 '상황'에서 하나의 예술 형식은 어떻게 '체화'될 수 있을까?
위 4개의 장르를 통해서 국제 다원예술축제의 방향과 표현방법이 많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선과 문화예술성이 한층 깊이있게 교류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kotrin@chook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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