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의 삼바 축제에 약 9,000만개의 콘돔이 뿌려질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구촌 최대의 축제로 불리는 브라질의 삼바 축제가 시작된 4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는 이번 축제 기간 8,900만개의 콘돔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 인구가 약 2억명임을 감안하면 남자는 아이나 어른이나 가리지 않고 무조건 한개씩 지급하는 셈이다.
이는 축제가 벌어지는 동안 문란한 성관계 때문에 에이즈(AIDS) 감염자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브라질의 에이즈 감염자는 약 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바 축제 때는 5,500만개의 콘돔을 무료 배포한 바 있다.
브라질의 삼바 축제는 카톨릭 달력에 따른 ‘카니발’에서 유래한 것으로, 시민지시대 가을 수확기가 오기 전 노예들에게 맘껏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한 데서 유래했다.
★참조 http://chookjenews.co.kr/news/article.html?no=810
올해 축제는 4일 밤부터 오는 9일 새벽까지 계속되며, 카니발 날인 오는 8일 절정을 이루게 된다.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전국에서 펼쳐지지만, 남동부 지역의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북동부 지역의 바이아 주 살바도르에서 열리는 축제가 유명하다.
특히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리우의 카니발은 규모와 내용 면에서 가장 역동적인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 속의 아프리카'로 불리는 살바도르에서 열리는 카니발은 아프리카의 문화와 전통을 뒤섞은 독특한 축제를 선보인다.
브라질의 주요 TV 방송은 이날 밤 11시부터 삼바 전용공연장인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퍼레이드 장면을 매일 밤새 생중계한다.
카니발 축제 기간 관공서와 기업, 상가, 금융기관 등은 오는 9일 오전까지 일제히 휴업에 들어가며, 병원과 약국은 일부만 문을 연다.
강민규기자 eas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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