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과 오재원의 심리전이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했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경기 막한 양 팀이 서로 충돌했다.
KIA가 5-3으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KIA 마무리 투수 임창용으로부터 볼넷을 얻으며 1루로 향했다. 오재원은 다음 타자 김재호의 타석 때 도루로 2루까지 달렸다.
볼카운트 1-1에서 임창용은 오재원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납득하기 힘든 강속구였다.
오재원은 견제구를 피했지만 3루로 향하지 않고 임창용을 바라봤다.
심판진이 오재원을 진정시키는 동안 김태형 두산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기태 KIA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나와 김태형 감독을 진정시켰다.
이민호 구심이 임창용과 오재원에게 경고를 주는 선에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온라인뉴스팀 pre-ji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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