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용진읍의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나눔의 마음을 지역 내로 확산시키기 위한 뜻 깊은 벼베기 행사가 열렸다.
완주군 용진면 이장협의회(회장 이일구) 이장단은 13일 용진읍 운곡리 873번지 일원 5280㎡의 휴경지에 심은 벼를 수확하는 사랑의 쌀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수확한 벼는 8년째 이어온 용진읍의 얼굴없는 천사(매년 백미 30포대 기증)의 선행에 보답하기 위한 것으로, 이장협의회 회원들의 농사 재능기부에 의해 이뤄졌다.
수확 행사에는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해 이장협의회 이장단 39명과 새마을부녀회 회원, 직원 등 60여명이 손수 낫으로 벼를 베어 수확했다.
지난 5월 말 모내기 이후 지속적인 제초작업과 비료작업으로 벼의 생육상태가 매우 좋았는데, 수확한 쌀 2.6톤(20kg 130포대)은 연말 관내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이일구 회장은 “오늘 수확한 이 쌀은 정성과 사랑의 결정체이며, 이웃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농사를 지은 이장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소외된 이웃이 없고 다함께 행복한 완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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