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최근 영면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아무 것도 내걸지 않았다.
최근 새누리당은 지난 22일 서거한 YS 대통령을 향해 "민주주의의 거목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는 검은색 현수막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내걸었다.
그러나 새누리 당사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인접한 새정치민주연합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내걸지 않았다. 평소에도 새정연은 중앙당 소재지를 밝히는 현판이나 간판을 전혀 붙이지 않아 당원들의 불평을 사 왔다.
새정연 중앙당사 앞에서 195일째 장기 농성중인 김용수 의인(전 인천 서구 구의원)은 "아무리 당원들이 소재지 파악을 못하도록 하는 '보안'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민주화의 산 증인이자 군부독재를 종식한 문민정부 대통령에 대한 조의도 표시 못하는 정당이 어디 있느냐"면서 "이로써 새정연은 YS와 완전히 결별한 것이 확인 되었고, 그만큼 정체성이 모호해졌다"고 개탄했다.
강민규 기자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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