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하(60) 디에스온 대표가 11일 오전 9시 25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90년대 건축전문가로 지상파 방송을 탓으며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전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남 전 사장에게 특혜를 받은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라고 했다. 그는 ‘초과 수입분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은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어이없다”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남 전 사장과 관계에 대해 “아무 관계 아니다. 회사 동료였다”고 했다.
이씨는 TV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얻고 남 전 사장에게 발탁돼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전무급)을 지내는 등 남 전 사장과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 대표를 상대로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오만 선상호텔과 당산동 빌딩 사업 등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특혜를 받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달 8일 대우조선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이 대표가 운영하는 디에스온 사무실과 자택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이슈팀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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